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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랑해. 이제 모든 걸 함께 잊어버리자.

    2024년 11월 05일 ― 김초엽 :: <파견자들>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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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이 편지가 네게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내가 떠났다는 소문이 퍼진 이후이겠지. 어른들이 많이 화가 났을까. 그 동안 나처럼 성년이 되기 전에 마을을 뛰쳐나온 사람은 없었으니까. 괜찮다면 대신 이야기를 전해줄래? 여전히 그분들을 많이 사랑한다고, 하지만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야.

    2024년 11월 05일 ― 김초엽 :: <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>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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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.
    봄에 피는 꽃들 속에, 눈송이들 속에. 날마다 찾아오는 저녁들 속에. 다 쓴 음료수 병에 네가 꽂은 양초 불꽃들이.

    2024년 11월 05일 ― 한강 :: <소년이 온다>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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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쓸데없는 그리움 때문에
    아프지 말고 넌 행복해
    그대, 그때, 그날의 우리들
    그딴 거 하나도 안 중요해

    2024년 11월 05일 ― CNBLUE ::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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